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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일기 작성을 시작하며]
저번 글을 마지막으로 취업일기 시리즈(총 6편)는 작성을 완료 였습니다. 이번 글부터는 아직 회사 경험이 없는 취준생 분들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대기업 신입사원(연구원)의 일상을 간단히 작성(입사 전 준비부터 입사 후 까지)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만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동료들을 만났기에 신입연구원 시절(약 입사 1년~2년의 시기)은 회사를 가장 즐겁게 다니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때의 기억이 생생히 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들을 되짚어 보며 신입 일기 작성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어느 정도 글을 보시는 분들의 궁금증(신입사원이 가면 무엇을 하는지)이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신입사원 교육 입소 준비와 코로나 사태 시작]
나는 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였으며, 마지막 학기에 대기업에 최종 입사하였다. 미국의 대학원은 대게 12월에 끝나기 때문에, 당시 일반적인 입사시기인 2월까지 약 2달 정도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2달 동안 마냥 놀기만 할 수는 없었는데, 대기업의 신입사원 교육에 입소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여러 과정들이 있기 때문이었으며, 이는 약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였다. 따라서, 약 한 달 동안 미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그 후 한국에 돌아와 신입사원 과정 입소를 준비하였다.
참고로 불과 내가 입사하기 몇 년 전만 하여도 대기업의 신입사원 교육과정은 쌍팔년도 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는 수준이하의 프로세스였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쌍팔년도식 기업문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으며, 몇몇 대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저런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예를 들자면, 입소 후 프로그램은 반 군대식으로 운영이 되며(얼차, 기업노래 암기 및 안무 준비 후 공연(?) 등) 애사심을 넣기 위한 말도 안 되는 브레인워싱 등 듣기만 해도 짜증 나는 내용들이 꽤 많이 있었다.
다행히도 내가 기업에 입사한 20년도에는 적어도 Top 5안에 속하는 대기업에는 저런 수준이하의 문화는 사라진 상태였다. (저딴 문화를 그렇게 오래 유지하였던 경영관리팀은 도대체 뭐 하는 곳인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신에 그만큼 다양한 것들이 생겼는데, 가령 어떤 기업의 경우 신입사원교육의 결과에 따라 배치부서가 정해지기(1 지망, 2 지망, 3 지망 지원 방식) 때문에 제2의 채용 과정이기도 하였으며, 또 다른 기업은 교육결과를 앞으로 신입사원이 가게 될 조직책임자에게 공유하였으며 이 내용이 첫해 고과에 반영되기도 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입사한 기업의 경우 신입사원교육의 결과는 현업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이는 내가 석사과정을 마치고 입사하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이러한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였다. 회사에서 보내준 방식에 따라 인강을 수강해야 하였으며, 인강의 내용은 교육과정에 입소할 때 시험을 쳐 합격/불합격을 가린다고 안내받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하였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입소 전날이 다가왔으며 교육 입소를 위해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한통의 메세지를 받았다. "코로나 전염병 사태로 인해 신입사원 교육은 취소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다음 안내는 더욱 당황스러웠는데, 바로 사무실로 출근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렇게 뜬금없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나는 온보딩 과정(신입사원 교육(약 2개월)) 없이 바로 근무지로 출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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