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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펙쌓기(대학원 프로젝트 + 인턴쉽)]
첫 취업 프로세스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였고 졸업까지 약 8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나는 본격적으로 취업을 위한 공부 및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누군가는 왜 미국 취업이 아닌 한국 취업을 노리냐는 질문을 많이 하였다.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나 스스로가 미국사회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로 인한 나 스스로의 한계가 명확히 보였다. 비자 스폰서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취업의 눈높이를 낮춰야 했으며, 이 외에도 영어실력 및 소셜등 다양한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다. 심지어 한국이었으면 부족한 점도 아니기에 개인적으로 더욱 짜증이 났다. 나는 개인적으로 커리어에 대한 욕심도, 앞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도 상당히 높은 사람인데, 이러한 것들은 미국보다 한국에서 달성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두 번째 이유는 나는 결국 문화적응에 실패하였다. 미국유학을 오기 전 학교생활만 무난하게 할 수 있다면 문화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으나, 이는 오산이었다. 외국인으로서 느낄 수밖에 없는 다양한 차별적인 요소들, 어떠한 서류 하나를 때기 위해서 무기한 대기를 하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사회시스템과 문화, 언제나 치안을 생각해야 하는 것들 등 다양한 요소들을 나는 받아들이지 못하였다. 나에게 있어 미국은 공부하고 여행하기는 좋은 나라이나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기에 좋은 나라로는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얘기를 하면 미국의 치안에 대해서 쉴드를 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국은 절대 안전한 국가가 아니며 특히 치안과 관련하여서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여 굉장히 수준이 낮은 나라이다.)
여하튼,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었기에 국내취업으로 방향을 생각하였으며, 이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전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운이 좋게도 교수님이 상황을 이해해 주었으며, 필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었다. 미국은 여름방학도 꽤 길었기 때문에(약 3개월) 프로젝트를 수행할 시간은 충분하였다. 수개월 동안 매주 미팅을 진행하였고, 방학기간에는 밤낮 할 것 없이 실험실을 들락날락하였다. 그럼에도 이 프로젝트가 나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에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계속해서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되어 굉장히 재미있었다. (이 프로젝트가 추 후 내가 취준을 성공하게 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기회가 꽤 많이 생겼는데, 가장 인상 깊은 활동은 미국소재 한국 공기업에서 약 2달간 계약직 용역(?)을 하였다. 이 과정 역시 학업보다 현업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기에 나름 큰 도움이 되었다.
자세하게 다루진 않았으나 이 처럼 약 6개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며, 대학원 기간 마지막 취준 시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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